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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남전자 작성일09-05-13 00:00 조회8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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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z Micro RUBY2 (장현태)

20050415163636_VxXa.jpg카트리지 제작 30년 노하우를 자랑하는 스위스 소재 벤즈 마이크로 사의 최근까지 플래그 십 모델이었던 루비 2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타일러스의 끝 부분에 루비를 소재로 하여 만든 팁을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고급품에 많이 사용하는 다이아몬드와는 달리 루비는 강성에서는 다이아몬드에 뒤지지만 오히려 마찰력에는 다이아몬드보다 더 강해 스타일러스 팁의 재질로 아주 우수한 특성을 보일 뿐더러 결정 내에서 진동계수가 탄소강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일정하여 고급 카트리지의 스타일러스 재질로 많이 쓰이고 있다. 출력 전압이 낮아(청감상으로는 0.2mV 이하) 제법 큰 폭으로 승압해야 하며 | 경험적으로 볼 때 승압트랜스보다는 하이 게인 MC 승압앰프가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다.

벤즈 마이크로 고유의 매력은 80년대 초반에 발매하기 시작했던 L04라 할 수 있는데 | 그 상급기인 루비 2와 L04는 구조적으로 비슷하지만 바디의 재질과 캔틸레버의 재질 및 코일의 길이 등에서 차이를 보이며 | 소리 또한 그 이상으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루비 2가 상당한 해상력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고역이 비교적 순하고 중역은 밀도감이 있되 선이 굵지 않고 저역의 다이내믹이 아주 조금 부족하지만 디테일이 잘 살아나는 전형적인 하이엔드 소리인 데 비해 오리지널 L04(뒤에 나온 M09이나 H2.0과 Lo4를 출력만 다른 버전이라고 착각하지 마시기를 바란다. 전혀 다른 카트리지이다)는 두툼하고 진한 중역과 약간 꼬리를 길게 끄는 타입의 감아 도는 듯한 저역 | 다소 뭉뚝한 고역(L04에서 초고역은 무리이다)으로 호소력 짙은 소리를 들려준다.

 
EMT TSD-15 (장현태)

20050415163636_GaXa.jpg독일 EMT 사는 주로 프로 방송용 장비를 생산하는 회사로서 국내에서는 927 | 930 턴테이블로 유명하다. 프란츠 EMT에서 바코 사로 매각되어 바코 EMT로 바뀐 후 최근 다시 스튜더 EMT로 전환되는 등 그동안 회사 경영이 여러 번 바뀌었다. TSD-15는 스탠더드 MC 카트리지로 그들의 롱암 997과 숏암 929에 표준으로 장착되어 927과 930 턴테이블에 기본으로 발매되었던 카트리지다. 물론 오토폰 RF 297에 장착될 수도 있는데 국내 매니아들은 297 암에 가라드 301 또는 토렌스 124와의 매칭을 더욱 선호하는 형편이다. TSD-15는 출력 전압 0.21mV에 침압 2~3g | 내부 임피던스 24Ω | 주파수 특성 20Hz~30kHz에 이르는 미드 임피던스 저출력 MC 카트리지다. 숫자 15는 스타일러스 곡률이 15M임을 뜻하며 | 4M의 반덴헐 팁을 장착한 TSD-15도 있는데 가격이 약 30% 상승된다. 25M의 TMD-25는 모노럴 재생용이며 65M의 TND-65는 SP 전용이다. 또한 TSD-15와 동일 카트리지에 헤드셀 길이를 상승시킨 XSD-15도 발매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잘 유통되고 있지 않다. 튜바폰이나 토렌스 MCHⅡ | 록산 쉐라츠 등은 모두 TSD-15의 튜닝형으로 기본 구조는 동일한데 | 각 사 특유의 음색으로 다듬어진 것만으로도 각각의 애호가들이 많은 명품이 되어 있다. TSD-15의 가장 큰 약점은 캔틸레버가 약간 약하여 잘 휘거나 팁이 분실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심스럽게 사용하면 수명은 대단히 긴 편으로 경제적인 카트리지이다. 또한 중역의 화사함과 사실적 디테일 온도감 등 나무랄 데 없는 음질을 지니고 있는데 | 동사 EMT STX-20 승압트랜스가 있지만 노이만 구형 BV33이나 Cotter H Type과 더 잘 매칭된다.

 
Ortofon MC20 (신동휴)

20050415163636_SlYd.jpg오토폰은 아날로그 황금시대에 단연 독보적인 존재라 해도 과언이 아닌 덴마크의 회사이다. SPU 시리즈라는 전설적인 카트리지를 만들어낸 회사라는 이력 말고도 세계 최초의 MC 카트리지를 만들어낸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오토폰이 1970년대 중반 지금까지도 일련의 시리즈가 생산되는 또 다른 카트리지가 있었는데 바로 20 시리즈이다. 물론 VMS라는 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카트리지 시리즈가 있긴 했지만 하이파이 오디오를 하는데 중요한 음질만을 따진다면 바로 20 시리즈 | 즉 엔트리 모델이 탄생된 것이다. 발매 당시 이 중 캔틸레버의 채용이나 새로운 댐핑 방식 등의 기술을 선보였는데 이후 MK2 | MC20 Super | Supreme 등 지금까지도 꾸준히 진화하고 있는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주로 MC20 Super가 많이 알려져서 대중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는데 MC20 오리지널은 그 근간을 이루었다는 데서 의의를 찾아야 될 것 같다. 사운드는 MC 카트리지 특유의 카랑카랑하고 선이 고우면서도 해상력 위주의 사운드를 보여준다. SPU 시리즈의 텁텁함이나 MM 방식 특유의 둔탁함에 젖어 있던 필자는 학생 신분에 중고로 구한 이 카트리지의 신선한 사운드에 흠뻑 빠져 들었었다. 이후 MK2화되면서 오리지널의 사운드보다 밝고 맑은 쪽으로 진화한 것 같다(20 MK2는 수명은 다했지만 아직도 가지고 있다). 이후 바디와 내부 배선재가 한층 개량된 20 Super의 경우 시대의 흐름에 걸맞게 해상도를 더 높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 이후 등장한 Supreme의 경우 기본적인 사운드에 세련미가 더해졌다고 생각하지만 그 사운드는 분명 전통적인 20 시리즈와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Roksan Shiraz (심재익)

20050415163636_RvKb.jpg그리 실력이 있어 보이지 않는 록산에서 만든 제품 중 단연코 최고라 할 수 있다. 설계부터 제작까지 록산의 모그하담이 주재한 것은 아니고 | 바디 부분은 그 유명한 EMT TSD-15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캔틸레버와 스타일러스 | 코일은 그대로 TSD-15를 사용했으며 | 코일을 감싸고 있는 바디는 황동 재질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고 | 8N선을 리드선으로 채택하며 원래 TSD-15의 외피를 벗겨내어 누드 타입에 가깝게 제작했다. 캔틸레버를 감싸고 있던 얇은 고무 재질도 벗겨내 버려서 보기에 상당히 불안정하고 유난히 캔틸레버가 길어 보이긴 하지만 음질적으로 유리할 것이 분명(SPU A 타입도 마찬가지다)하다. EMT TSD-15를 베이스로 하여 성공한 예는 많이 있는데 | 그 중 가장 쓸 만한 것이 토렌스 MCH-Ⅱ와 아인슈타인 방계회사인 튜바폰이다. 그것은 그만큼 EMT TSD-15의 기본기가 대단하다는 것인데 설계된 지 60년이 지난 지금까지 TSD-15의 탄탄한 설계를 따라올 만한 카트리지가 드문 것이 실정이다. 오리지널 EMT TSD-15는 중역의 두툼한 밀도감과 순한 고역 | 굵직한 음상을 주축으로 하는 뼈대있는 소리였는데 더욱 매끄러운 고역과 중역으로 다듬은 것이 토렌스 MCH-Ⅱ이고 | 저역의 다이내믹과 남성적인 면을 강조한 것이 튜바폰이며 | 위의 장점들을 모두 수용하면서 해상력을 상당히 올린 것이 지금 소개하는 록산 쉬라츠이다. 카트리지가 다치기 쉬운 구조이므로 톤암에 장착할 때 주의해야 하며 SME 시리즈 V 암보다는 제 짝인 아테미즈 암에 장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제조사의 권장사항을 무시하고 침압을 3.5g 정도 무겁게 걸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으나 스타일러스의 마모가 빨라진다.

 
Shure V-15 Type3 (김기인)

20050415163636_FdYu.jpg슈어 사는 마이크 | 카트리지 전문 메이커로 현재까지 여러 제품을 생산해 오고 있다. 마이크의 명품이 소위 해골 마이크로 통해 광고에도 종종 등장하는 55SW와 핸드헬드 마이크 SM-58이라면 | 카트리지의 명품은 바로 V-15 Type 3이다.

출력 3.2mV의 무빙마그넷 타입(MM형)을 대변하는 이 카트리지는 전작 V15 Type 1 | 2를 지나 3에서 완성도가 극에 달한다. 그리고 신모델 Type 4 | 5가 나오고 최상급기 울트라 400 | 500 등이 발표되지만 가장 롱런하고 현재의 아날로그 매니아들도 선호하는 모델은 Type 3이다. 물론 Type 3는 이미 생산 종료된 지 오래여서 이제는 중고시장에서나 유통되고 있지만 워낙 발매 수가 많아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중의 하나이다. 초기 Type 3의 스타일러스는 초 타원 에립티컬 누드 다이아몬드로 카트리지와 함께 미국에서 생산되었다. 그리고 후기에는 마이크로 리지 팁(MR 타입 : 에립티컬 스타일러스 옆에 아주 미세한 에지가 첨가되어 있는 형태)으로 교체되어 보다 고역 특성이 향상되었다. 그러나 차후 공장을 멕시코로 옮겨 대부분의 카트리지와 마이크를 멕시코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면서 퀄러티가 떨어진다. 현재 생산되는 Type 3의 바늘도 슈어 멕시코 제품인데 | 이제는 그 품질이 많이 향상되어 구형에 못지않다. 물론 카트리지 본체는 모두 미국 제품으로 멕시코 제품은 없다. Type 3의 가장 큰 특징은 중역에 있다. 두툼하면서도 매끄러운 음색은 성악이나 재즈 사운드에 잘 어울리며 항상 중용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엔드 아날로그의 입문기로 정평이 있으며 일본의 극단적인 매니아들 중에는 현재도 오로지 Type 3만 고수하는 사람이 많다.

 
Thorens MCH-2 (김기인)

20050415163925_HbNo.jpg토렌스 사는 알다시피 스위스의 턴테이블 전문 메이커로 124가 유명한데 | 1970년대부터는 공장을 독일로 옮겨 모든 제품을 생산해 왔다.

MCH-Ⅱ는 그들의 대표적 카트리지로 기본 구조는 EMT TSD-15와 동일하지만 나름대로의 음색을 튜닝하여 독자적 음질을 구축하고 있다. 우선 TSD-15와 다른 점은 카트리지 길이가 길고 점점 형태가 소위 다이아몬드 골이 아니라 M형 | 즉 사각 타입으로 유니버설 형이라는 것이다. 팁은 V.D.H-Ⅰ 스페셜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수명이 4 | 000시간 정도로 약 2.5배 상승되었다는 것이며 | 침압은 2~3g | 주파수 특성 15Hz-25KHz | 내부 임피던스 24Ω으로 TSD-15와 동일 접점 | 동일 길이의 MCH-Ⅰ도 있는데 초기 토렌스 방송용 턴테이블이 암을 EMT 997과 동일한 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MCH-Ⅱ의 기본 성능은 EMT TSD-15 V.D.H와 거의 동등하다고 보면 되는데 섬세한 디테일의 질감이 좋고 전체적으로 대역 밸런스가 잘 잡혀 있어 어떤 장르의 음악이든 잘 소화해낸다. 헤드셀에서 카트리지만을 분해하여 SME-Ⅴ암에 장착하면 이 카트리지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필자도 레퍼런스로 사용하고 있는 카트리지 중 하나로 코터 H 타입 | 노이만 BV-33 | 스탠코 WF-22 등의 MC 승압트랜스와 매칭이 좋다. 동사의 전용 트랜스 STA-960과 헤드 앰프 PPA 990 등도 같이 발매되었지만 성능도 떨어지고 더구나 국내에서는 거의 유통되고 있지 않아 구하기 힘들다.

최근 들어서는 수입이 원활치 않아 신품 구하기가 힘든 형편인데 수명이 길기 때문에 중고라도 잘 살펴본 후 구입하면 큰 무리는 없으리라 본다.

 
Van Del Hul Black Beauty (김기인)

20050415163925_DfWo.jpg반덴헐은 네덜란드의 카트리지 오디오 선재 전용 메이커로 상당히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들의 카트리지는 특히 유명한데 모두 V.D.H 스타일러스를 사용하고 보론 솔리드 캔틸레버로 수가공 생산된다. 그들의 최상급 시리즈 중에 그라스호퍼가 있는데 생김새가 메뚜기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매칭과 성능을 보장하는 세 모델이 The White Beauty | The Black Beauty | The Colibri이다.

블랙 뷰티는 국내의 매니아들이 가장 선호하는 카트리지로 몸체가 탄소 성형체의 검은색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명명되었다. 카트리지 하우징은 원래 코일의 움직임에 반향을 주어 음색 변형을 야기시킬 수 있다 하여 제거되어 있으며 | 모노 크리스탈 골드코일의 결정구조가 동일한 부분을 페어로 매치시켜 코일로 사용한다. 출력은 클래식용의 0.5mV/ch | 재즈 팝용의 0.65mV/ch 2종이 있지만 팝용이 약간 다이내믹하다는 느낌이 더 들 뿐 모든 음색과 음질은 동일하다. 내부 임피던스는 16Ω으로 중간 정도이며 | 주문에 의해 중출력 41Ω | 고출력 96Ω 버전이 별도로 생산되고 있다.

팁은 V.D.H-Ⅰ 스페셜로 4500 시간 이상의 수명을 보장하며 팁 교환도 비교적 저렴하여 대단히 경제적이다.‘The State of Art’ 경지에 이른 카트리지도 아날로그 극단 매니아들의 애장품이다. 골격이 확실하고 적절한 탄력성이 느껴지는 맷집과 섬세한 디테일 5Hz-65kHz에 이르는 초 광대역 주파수 특성은 이 카트리지만의 장점이다.

미국내 가격이 4 | 500달러로 비싼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수명이 길이 최고의 아날로그 사운드를 원한다면 한번 시대해 볼 만한 카트리지.

 

Graham 2.2 (김기인. 한창원)

20050415163925_NsFr.jpg그래험은 영국의 톤암 전문 회사로 초하이엔드 톤암만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톤암 제조만으로 회사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세계적으로 아날로그 매니아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라 생각하는데 수많은 하이엔드 텐테이블 제조사들이 레퍼런스 톤암으로 그래험을 지목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그래험의 초기 벤치마킹은 사실 일본의 오디오 크래프트였다. 그들의 1포인트 암에서 그래험 초기 버전이 태동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역으로 기술이 오디오 크래프트의 샘플이 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험은 재료와 구조면에서 끊임없이 연구하여 현재의 유니파이 암 레퍼런스 2.2에 이른다. 우선 암 재질은 초기 알루미늄에서 티타늄 | 그리고 세라믹으로 진화되며 | 내부 배선재도 동선 | 고순도 대단위 선형결정 무산소 동선 | 그리고 선형결정 은선으로 점차 발전된다. 내부 스테인리스 축받이 중앙에 오일댐핑 핀을 설치했고 좌우 레터럴 밸런스를 정확히 조정할 수 있도록 정밀 웨이트를 설치한 후 | 전체 암 높이와 오버행을 돌림나사로 정밀 조절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개선되었다. 암대와 암 케이블은 사용자 선호에 따라 교환 사용할 수 있는데 세라믹 암대와 은케이블이 가장 고가이다.

2.2 사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초저역으로 내려가도 저역의 윤곽이 아주 선명하고 음에 근육질의 탄력이 실려 있다는 것이다. 중역은 골격이 확실하고 무게감이 있으며 | 공역은 투명하고 뻗침이 좋아 피아노나 관악기의 사운드 에너지감이 잘 살아난다. 특히 경침압에 강점이 있는 이 시대 최고의 암 중에 하나이다.

 
Ortofon RMG 309i (김기인.박성수.유국일)

20050415163925_AgMb.jpg1990년대 초반 개러드 301(베이스 김막중 제작)을 들여 놓으면서 사용하기 시작했으니까 15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필자의 주력 톤암의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이 바로 오토폰의 RMG 309이다. 그런데 이 톤암을 쓴다는 것은 턴테이블에 개러드 301 | 카트리지에 오토폰의 SPU 카트리지를 쓰고 있다는 말과 동의어로 보아도 좋을 정도로 이들 세 기기의 궁합은 최고이다. 그러나 이 롱 암은 일반형 톤암과 다른 점이 적지 않은데 |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안티 스케이팅 조정 장치와 톤암 리프트 레버가 없다는 점이다.

이 톤암은 SPU 카트리지에서 가장 안정된 음향 특성을 이끌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SPU 특유의 음향 특성 | 그러니까 저음역에서 살아나는 육중한 중량감 | 중음역에서 떠오르는 올이 굵은 선율선과 두터운 다이내믹 | 고음역에서 나타나는 강력하면서도 유연한 음색과 선율선 등을 자연스러운 이미지로 통합하는 데 있어서 발군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특히 잘 만들어진 베이스를 채용한 개러드 301 | 빈티지 SPU 카트리지와 결합할 경우 | 이 톤암은 마치 유화 같은 질감의 색채 표현 | 유려한 선율선 | 여유 있는 표정으로 정상까지 도달하는 자연스러운 다이내믹 등을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러한 특성은 이 톤암의 축 부분에 정밀 베어링을 사용하고 있는 것과 큰 관련이 있다. 몇 년 전 국내에서 복제한 RMG 309까지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 제대로 손질된 RMG 309를 사용해 본 필자 같은 애호가라면 그런 톤암에는 절대 손을 대지 않을 것 같다. 빈티지 톤암의 고전이라고 해도 좋을 최고의 톤암이다.

 
SME 3012R (박성수.심재익.유국일.윤광준)

20050415163925_VyQq.jpg198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근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필자가 애용해 오고 있는 톤암이다. SME의 3012R은 동사에서 내 놓은 시리즈 IV·V | 310·312 등과 같은 모델과 비교해 보면 | 톤암의 원조라고 할 만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롱 암 자체가 희귀한 물건이 되어 가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보면 스태틱 밸런스 형인 이 톤암은 | 동사의 312와 함께 롱 암 특유의 유연한 선율선과 여유 있는 템포감을 재생해 내는 대단히 소중한 존재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런 만큼 본격 아날로그 재생에 도전하는 애호가라면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톤암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톤암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침압의 조정 범위가 1.25g에서 5g에 이르는 것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경침압형에서 시작하여 중침압형에 이르는 그 어떤 종류의 카트리지도 모두 장착할 수 있다는 것 | 그리고 톤암의 정밀 조정과 관련된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기술적인 배려 등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톤암에 장착된 조정 나사의 기능만 완벽하게 이해하면 톤암에 대한 모든 것을 마스터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교육상의 가치 또한 큰 것이 바로 3012R이다. 그러나 기계적 정밀도가 대단히 높고 축받이의 형식이 나이프 에지 방식인 까닭에 | 음향의 미세 조정 작업이 그리 만만치 않고 | 음향의 텍스처가 그리 두텁지 않으며 | 대음량에서 음상이 다소 흐려지거나 떠오르는 문제점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제대로 조정이 이루어진 3012R이 만들어 내는 | 롱암 특유의 유려한 선율선과 넉넉한 울림은 그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표정의 음향을 제공한다.

 
SME Series V (김기인.심재익.유국일)

20050415164213_KwKb.jpg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암 중 하나이다. 트래킹 에러각을 줄일 수 있는 장점보다는 관성모먼트가 3배 이상 크고 안티스케이팅의 강도가 LP판 안쪽으로 갈수록 급격히 증가한다는 단점이 훨씬 크다는 이유로 롱암을 혐오하는 필자에게는 당연히 유효길이가 짧은 숏암만이 고려대상인데 | 그 중에서도 설계의 완벽성 | 철저한 방진 | 정밀도 | 사용상의 편리함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면 SME 시리즈 V | 린 Ekos II | 트라이플래너 | 그래험 엔지니어링 2.0t | FR64s 등이 유일한 대안으로 남는다. 나이프 에지가 맘에 걸리기는 하지만 사용상의 편리함과 저역의 듬직한 재생을 생각하면 설계된 지 20년이 넘는 암이지만 SME 시리즈 V를 대체할 만한 암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새 제품을 사는 것을 꺼려하는 필자도 거금을 들여 새 제품을 2개나 구입했다. 마그네슘 암 파이프와 4개의 베어링을 가지고 있는 아래 나이프 에지가 설계의 핵심으로 | 나이프 에지가 원천적으로 가지는 해상력의 저하 및 다이내믹의 저하를 부품의 정밀도로 극복했다. 암 자체의 질량이 상당하여 플로팅 턴테이블에 장착할 때에는 사전에 철저히 장착가능 여부를 따져봐야 하며 | 장착하면 안 되는 대표적인 턴테이블들이 린 LP12 | 록산 TMS 등이다. 플로팅이라도 미셸 턴테이블들과는 아주 좋은 궁합을 이루며 | 암의 퀄러티를 생각한다면 부속된 반델헐의 은선인 암케이블도 그리 나쁘진 않으나 좀더 고급형의 톤암 케이블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직각으로 꺾인 5핀 딘 단자를 사용하므로 톤암 케이블 교체 시 주의해야 하며 | 카트리지를 연결하는 아주 짧은 접속 케이블을 교체하는 것도 음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포인트이다.

 
Phono EQ SMS SPA-1HL (김기인.신동휴.박성수)

20050415164213_YbOd.jpg최근 다시 불기 시작한 아날로그 붐 덕분에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의 포노 이퀄라이저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 199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아날로그 애호가들이 주저하지 않고 최고의 포노 이퀄라이저로 꼽았던 기기는 바로 SME의 SPA-1HL이었다. 1980년대 중반 동일한 디자인의 라인앰프인 SPL-2HE와 함께 등장한 이 기기는 전원을 넣으면 패널 중앙부에 커다란 원 모양으로 디자인된 볼륨 전체에 은은한 불빛이 들어와 애호가들을 들뜨게 했다. 필자만 해도 당시 꿈의 오디오였던 이 기기를 손에 넣었을 때의 감격은 지금도 잊지 못할 정도이다. 그러나 이 기기는 SME 상표를 달고 있지만 | 일본의 유명한 앰프 장인들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PA-1HL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닌데 | 그 가운데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현재의 감각으로 보아도 신선미를 잃지 않는 뛰어난 디자인일 듯싶다. 그러나 누가 뭐라고 해도 이 기기 최고의 매력은 바로 음향 그 자체에 있다. 이 기기는 첫째 | MC 카트리지 사용자들을 괴롭히는 험 소음을 거의 완벽하게 차단하고 있으며 | 둘째 | 현재의 관점으로 보아도 이보다 더 정확한 포노 EQ 회로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LP 신호를 복원하는 모습을 보여 주며 | 셋째 | 대단히 뛰어난 성능의 어테뉴에이터를 채용하여 음량 변화에 따른 열화를 거의 일으키지 않는 뛰어난 음향이 볼 만했다. 현재는 생산이 중단된 만큼 중고만 거래되고 있지만 | 워낙 뛰어난 물건인 까닭에 중고 기기마저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것이 바로 SPA-1HE라고 할 수 있다. 아날로그 음향의 최고봉을 알고 싶은 애호가의 필청 기기!

 
Partridge TH-9708 (김기인.신동휴)

20050415164213_ZiPg.jpg트랜스의 명가 영국의 파트리지는 빈티지 제품인 노이만이나 피어리스 같은 제품을 제외하고 아날로그 팬들에게 무척이나 많은 사랑을 받았던 회사이다. 아날로그 시대의 황금기에 MC 카트리지를 쓰기 위해서는 성능이 뛰어난 포노단을 가지고 있는 프리앰프를 구하는 것이 급선무였던 것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뛰어난 승압트랜스를 필요로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했다. 이때 MM보다 두께감과 스케일감이 덜한 MC 카트리지에 일종의 보상효과를 노리게 될 때 항상 등장했던 것이 바로 파트리지의 승압트랜스였다. CD 시대에서도 CD의 노이즈를 없애기 위한 라인 트랜스 등을 발매하긴 했어도 역시 본업은 MC 카트리지의 승압트랜스가 아닐까 한다. 한국에서는 7834 MK2라고 하는 임피던스를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 비교적 인기를 얻었고 상급기로 2200의 모델이 있었지만 가장 매력적인 음색을 들려주었던 것은 바로 TH-9708이 아니었을까 싶다.

파트리지 특유의 약간 거친 느낌의 짙은 회색의 마무리는 자력이나 외부 노이즈를 차단하기 위한 비자성체로 만들어졌으며 | 입출력 단자 또한 금도금을 채용하는 등 여러모로 만전을 기한 모델이다. 1차 임피던스가 3Ω에서 넓게는 40Ω까지 대응하므로 아마 대부분의 MC 카트리지에 적용되는 보편성도 아울러 가지고 있다. 사운드는 파트리지 특유의 풍만함과 임장감을 가지고 있는 충실한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다른 모델들과의 차이점은 7834 MK2와는 범용성에서 차이가 나고 2200보다는 고역의 화사함은 조금 덜하지만 보다 중립적인 측면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이다.

 
Western 618B (김기인)

20050415164213_DqRd.jpg수많은 MC 승압트랜스가 있지만 웨스턴만큼 의견이 분분한 제품도 없을 것이다. 일반적인 승압트랜스의 경우 승압비가 30-35dB 정도 나와 주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구형 입력트랜스를 승압트랜스로 쓸 경우 이 승압비가 우선 낮기 때문에 충분한 힘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굳이 국내의 매니아들은 구형을 고집한다. 그것은 아련한 기대일 수도 있지만 그 음색의 독특함이 주는 매력 때문인 것 같다. 그 중에 단연 으뜸의 자리에 있는 것이 바로 웨스턴 618B라고 말할 수 있다. 618B는 피어리스에서 납품한 트랜스로 웨스턴 129 | 130 라인프리의 입력용으로 1차 600Ω | 2차 25㏀이며 | 주파수 특성은 30Hz-15kHz 정도이다. 물론 1차 중간탭을 이용하면 1차 임피던스를 낮출 수 있어 MC 승압트랜스로 쓰는 데 큰 문제는 없다.

618B는 초기 실버 도장과 후기 회색 페인팅 도장이 있는데 | 실버 도장이 약간 음색이 곱고 해상도가 좋은 반면 | 중역의 배음은 회색 페인팅 도장이 우수하다. 618B의 가장 큰 매력은 주파수 대역이 그리 넓지 않은 대신 중역의 밀도감과 배음이 풍성하다는 것인데 | 현대의 전문 MC 승압트랜스에 비해 호불호가 현저하여 잘 매칭시켜 사용해야하며 무조건 맹신해서는 안 된다. 참고로 618A는 1차 120Ω | 2차 55㏀이며 | 승압비가 더 높다. 주파수 특성은 30Hz-15kHz로 618B와 동일하지만 618C의 경우 1차 15㏀ | 2차 80㏀ 임피던스에 주파수 특성이 50Hz-10kHz 정도인 무전류형 인터스테이지에 가까우므로 MC 승압트랜스로는 적절치 않다(94B 파워 앰프의 입력트랜스). 오히려 잘 알려지지 않은 28SR 정도가 승압트랜스로는 가장 권장할 만하다.

월간 오디오&홈시어터 200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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